지난편
3편을 쓴 이후로 2주 정도가 지났다. 지난편에서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썼던 그대로, 그 이후의 근황과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본다.
디시인사이드와 내 블로그에도 홍보를 했었던 내가 만든 웹사이트의 방문자는 3편을 작성하기 이전 방치했던 상태였을땐 일주일에 6~8명 수준이었다가 3편 작성 이후로는 일주일에 평균 25~30명 정도 방문을하는 수준으로 2배 넘게 트래픽이 늘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작고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2주 동안 유지되었다’ 는 점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관심이 없었다면 단발성 증가로 끝났을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내 블로그를 통한 유입이 대략 2주동안 12명 이 있었다는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링크를 소개하며 장난삼아 '혹시나 이 포스팅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쓰긴 했지만 솔직히 이정도의 반응이 있을줄은 몰랐다.
이 블로그에는 애널리틱스가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대략 하루에 15~20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추정되고있다. 이 방문자수를 기반으로 클릭율을 계산했을때는 때략 3~4% 의 수치가 나왔다. 보통 포스팅에 포함된 링크의 클릭율이 1~3% 정도라고하는데 이정도 수치면 상당히 높은편이라고 한다.
이걸 보고 내가 깨달은 사실은 내가 만드는것의 주제를 떠나서 무언가를 만들며 활동하는것 자체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제 블로그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외 사용자들에게 내 사이트를 소개하기 위해 이전에 만들었던 포트폴리오 트레커 기능에 대한 영어 버전 페이지를 만들었다.


ui도 해외에 맞게 수정해서(한국은 하락이 파란색, 상승이 빨간색 이고 미국은 하락이 빨간색, 상승이 초록색이다) 사실상 새로운 페이지를 따로 만들었는데 이걸 만든 이유는 아래에서 후술하겠다. 이번 포스팅의 주 내용이다.
한국 커뮤니티에 홍보용 글을 쓰긴했지만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해외에서도 수많은 인디해킹 전략을 시도하는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는지 자료를 찾아봤다. 그중 build in public 이라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자신의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그 과정을 지켜보던 사람들한테 자연스럽게 서비스 홍보를 하고 고객으로 만드는 전략이라고 한다. 출시전부터 아이디어 자체에 흥미가 있거나 또는 그 사람의 팬이라서 출시하자 마자 고객을 확보할수도 있다고한다.
(실제로 velog가 build in public으로 제작됨)
나도 이 방법을 시도해보기 위해서 트위터를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서비스를 만들면서도 꾸준히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볼수있고 만들기 전부터 내 아이디어에 대하여 사람들이 쓸만하다고 느끼냐를 증명 할수 있기때문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할수있는거지만 왜 굳이 트위터를 선택했냐면 한국에는 이런 커뮤니티가 거의 없기때문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팔로워도 없는 상황이라 포스트를 올려도 피드백이나 의견은 아직 받을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꾸준히 글을 쓰다보니 반응을 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건 확실히 느껴진다.
트위터의 커뮤니티를 보면서 수많은 서비스와 아이디어들을 조사해봤다. 그중 눈에 띄는 점 두가지를 발견했다.
첫번째로 이미 비슷하거나 완전히 똑같은 서비스가 매우 많았고 정말로 이걸 돈내고 쓴다고? 싶을 정도의 간단한 기능이나 서비스도 많다는것이었고 실제로 그것에 돈을 지불하고 쓰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두번째는 구독제에 관한 인식차이였다. 저 서비스들의 BM 대부분이 5~10달러 수준의 구독제였다. 대부분의 한국인들(나 포함)은 구독제 관한 장벽이 높은편인데 해외에서는 그런 인식이 없어보였다.
이 두가지에 관해 ai한테 분석을 요청했더니 아래와같이 정리할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 차라리 한국 시장을 노리는것 보단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그 다음에 한국어 버전을 따로 만드는게 더 나아보인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losscalc에 추가했던 포트폴리오 기능의 영어버전을 만들게 된것이다.
물론 애초에 무료에 광고가 달린 웹 페이지라는 컨셉으로 시작을 한거에다 포트폴리오 기능은(반응이 좋다면) 아예 별도의 saas로 분리할 계획이 있기때문에 지금은 포트폴리오 페이지만 영어버전으로, 아예 별개의 페이지로 따로 만들어둔 상태다.
일단 트위터에도 losscalc 홍보를 해두긴했지만 역시나 아직까진 반응이 없는 상태고 그 동안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만들고있는 상태다.
이번 아이디어는 웹이 아닌 데스크탑 앱으로 일종의 웹 클리퍼로 보드에 여러 웹사이트를 클립형태로 저장하는 앱 아이디어다.
단순히 스크린샷이나 고정된 클립이 아닌, 실제 브라우저 처럼 실시간으로 갱신 +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니터링용 대시보드 같은 느낌의 앱이다.
이 아이디어도 내가 필요로 했던것 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지금은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한지 테스트하면서 트위터에 계속 개발 과정을 포스팅하고있다.
기본적인 기능이 완성된다면 데모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