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하면서 여러 ai를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적은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ai 성향은 ai가 학습한 각각의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수있습니다.
최근들어 여러 기업에서 ai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개발자로써 ai를 잘 써먹고 있지만 많은 ai 모델중에서 누가 잘났다 별로다를 평가할순없다. 그래도 내가 직접 쓰면서 느낀 각각의 ai 특징을 써보려고한다.
나는 우선 챗gpt, grok, gemini
이 세가지를 사용하고있지만 아직까진 유료 모델을 사용해본적이 없다. 셋다 무료 버전을 쓰면서 똑같은 질문을 복사해서 모두에게 물어본다음 그중 가장 만족스러운 답변을 채택하거나 여러 답변을 종합해서 활용하거나 또는 후술할 내가 느낀 각각의 ai의 강점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있다.
대부분은 비슷비슷한 답변을 내놓지만 가끔씩 답변의 내용이 크게 다르거나 조금의 차이점이 있었다.
질문이 부실해도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답변을 내놓는다. 내가 원하는 부분만 짧고 간결하게 대답해서 개발을 할때 컴포넌트 ui를 만들어달라거나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기능만 수행하는 함수를 바로 짜줘서 기반이 갖춰진 상태에서 무언가를 추가적으로 개발해야할때 탁월하다.
또한 과거의 내 질문을 기억해두고 있어서(설정으로 비활성화 가능) 이전에 next.js에 관한 질문이 있다면 새로운 질문에서 '페이지 ui 만들어줘' 라고했을때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이 next.js 라는걸 바로 파악하고 알아서 next 기반으로 ui를 작성해준다. 다만 가끔씩 너무 간결하게 답변해서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로 할때가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세가지 ai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
grok만의 정말 특이한 점이다. 짧은 질문을 해도 정말 세세하게 대답을 해준다. 나쁘게 말하자면 안물어본 사항을 주절주절 설명하는 느낌이 강하다. 챗gpt와 비교를 하자면 '이런 기능이 만들고있는데 ui좀 짜줘' 라고 질문했을때 챗gpt는 해당기능의 ui만 포함된 컴포넌트를 짜준다면 grok은 페이지의 처음부터 끝까지 ui를 만들고 요구하지않은 별도의 기능을 추가하고 해당 기능을 구현한 함수까지 작성해준다.
다만 이 특성이 장점인 부분은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야하거나 모르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해야할때 자료를 검색하는 용도로는 정말 탁월했다. 한번은 next로 아예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야 해서 '이런 페이지 만들건데 ui 생성해줘' 라고 질문했을때 붙여넣기만 하면될 정도의 완성된 ui를 생성해줬다. 비슷한 예시를 다른 ai와 비교하자면 챗gpt나 gemini는 여기엔 이거 추가하고 저기엔 이것도 넣어줘 식으로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했었다.
이미지 분석이 다소 미흡하다.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를 올렸을때 텍스트를 이상하게 읽는 경우가 종종있다.
가끔씩 질문을 이상하게 이해하고 대답한다.(물론 이 또한 길고 장황하게)
위의 두 ai와 비교하면 딱히 눈에 띄는 특징이 별로 없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세가지 ai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다(...) 다만 다른 강점으론 무료버전 기준 일일 한도가 많이 널널하다. 위의 두가지는 질문 몇번 하다보면 일일 제한이 걸리는것에 비하면 gemini는 한번도 무료 한도에 걸린적이 없다. 특히 챗gpt와 grok은 이미지를 업로드할경우 금방 제한이 걸린다. 그래서 내가 gemini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미지를 분석해야 할때나 데이터를 넣고 무결성 검사를 해야할때등 프롬프트가 매우 큰 작업을 처리할때에는 gemini를 활용한다.
각각의 ai마다 장단점이 물론 이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발전으로 바뀌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나의 경우처럼 목적에따라, ai의 특성에 따라 각각의 ai를 사용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는 아직까지는 유료 버전을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무료버전으로도 잘써먹고있다.(물론 언제까지 이렇게 무료로 쓸수있을지는 모름)
나는 원래 gpt 같은 대화형 ai가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비교적 최근까지도 ai는 최대한 안쓰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같은게 있을때는 ai에 질문하고 답변이나 조언을 얻기도했지만 개발자로서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춰야 하며 ai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라는 일종의 신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개발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ai를 도입하여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게 사실상 트랜드로 자리잡고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ai를 도구로써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라는 개념으로 적극적으로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때나(참고로 난 프론트엔드 ui에 진짜 자신이 없다) 할줄은 알지만 반복되는 귀찮은 작업들을 처리하는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하고있다. 라이터가 있는데 나뭇가지로 불을 붙이려고 고집부릴순 없지 않겠는가.
실제로도 느낀거지만 이전에 혼자서 처음부터 작업했다면 일주일이 넘게 걸릴 일이 ai를 통해 2~3일만에 완료할수있는등 눈에띄게 효율이 올라갔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ai에 의존하는 행동은 최대한 경계하고있다.